Marketing2010/03/09 00:22

유재석과 노트북만 보이는 브랜딩이 약한 광고 - ABC 마트


국민 MC 유재석이 ABC 마트 광고에 나왔다. TV 광고도 하고, 무가지 1면에 지면 광고도 꽤나 많이 나온 것으로 봐서 ABC 마트에서 돈을 꽤 많이 쓴 것 같다. 

먼저 아래 TV CF 감상. 




일단 TVC 에 내용이 없는 것은 둘째치고, 오늘은 Print 광고에 대해서 딴지를 좀 걸려고 한다. 



오늘 아침에 전철을 탔는데, 코앞에 위의 광고가 있었다. 위의 광고에서 Communication Priority 는 무엇이었을까? 마케터는 과연 어떤 생각으로 이와 같은 비주얼을 만들었을까? 의도는 아마도 'ABC 마트에서 노트북 200대 쏜다' 였을 것이다. 그런데 내가 볼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유재석, 그 다음은 HP노트북에 있는 HP로고, 그 다음은 왼쪽 노란색 부분에 있는 노트북 200대 쏜다라는 메시지 였다. 

무엇보다도 ABC 마트의 Branding 이 잘 되지 않았다는 점이 잘 못된 점이다. Branding 은 항상 어떤 광고를 만들던지 신경써야 하는 부분인데, ABC마트라는 것을 알아보게 하는 부분은 오른쪽 윗 부분의 로고이다. 이 부분은 거의 register 되지 않는다. 이 광고에서 브랜딩이 더욱 중요한 요소인 이유는 call-to-action, 즉 소비자들의 행동을 유발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ABC 마트에 가서 신발을 사야 한다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 광고를 보고 브랜딩이 register되지 않으면 말짱 꽝.

마케팅에 돈을 쓰더라도 매출의 효과를 제대로 거두지 못하면 ROI가 나오지 않는다. 사실 지하철 광고는 reach 가 충분히 나오지 않기 때문에 잘 하지 않는데, ABC 마트의 이번 캠페인은 유재석이라는 top celebrity 를 써서 TVC 까지 틀면서 holistic한 캠페인을 하려고 한것 같다. 이왕 돈을 써서 할 것이었으면 좀 더 확실하게 브랜딩을 register하도록 했어야 하는 것이 마케터의 역할이 아니었나 싶다. 

ABC 마트의 담당 마케터와 에이전시가 이 글을 보면 너무 기분나빠 하지 않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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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이 광고보고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
    응 ? 무한도전이야 ? .. 라는 생각뿐.. ,

    2010/03/09 03:46 [ ADDR : EDIT/ DEL : REPLY ]
    • 저는 사실 HP 노트북 광고인줄 알았습니다. -_-;

      HP와 모종의 합의가 있지 않고서는 저렇게까지 하지는 못하겠죠

      2010/03/09 10:37 [ ADDR : EDIT/ DEL ]
  2. Daniel

    ABC 마트와 에이전시, 마케터 모두 매우 기분나빠할 것 같은데요..

    2010/03/11 07:54 [ ADDR : EDIT/ DEL : REPLY ]

Marketing2010/03/02 17:11

출산이야말로 여성들의 인터넷 사용의 가장 큰 공헌자!

여성들이 온라인 쇼핑에 있어서의 turning point 는 확실히 출산인것 같다. 최근의 한 통계에 따르면 기저귀 구매의 50% 이상이 인터넷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여성들이 인터넷을 가장 주된 미디어로 사용하기 시작하는 시기가 바로 출산 직후이다. 

그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50% 이상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기저귀 판매. 

많은 시장 분석 자료들이 여성들이 싱글의 시기를 지나서 연애를 하고, 심지어 결혼 직후까지도 쇼핑 패턴의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마도 학생에서 직장생활로 옮겨가면서의 구매력 상승이나 결혼 직전의 혼수용품 구매를 위한 큰 지출 정도가 이 시기의 유일한 변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출산을 하고 나면 다른 얘기. 먼저 쇼핑하러갈 시간적인 여력이 없다. 그때 제일 처음 시작한느 것이 아마도 기저귀 쇼핑이 아닐까 생각한다. 내가 맡고 있는 브랜드 중의 하나인 Pampas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오프라인 판매는 하지 않고 있다. 외국에서는 가장 많이 팔리는 기저귀이지만 아직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는 익숙하지 않다.) 하지만 어쨌든 팸퍼스를 맡으면서 재미있다고 느낀 점은 기저귀 시장이 50% 이상 온라인에 형성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반복구매, shopper의 life cycle 적인 특성, 그리고 대량구매로 인한 가격할인이 가장 큰 purchase driver 라는 점이 이러한 온라인 중심의 기저귀 시장을 형성했다. 

그 이전까지 온라인 쇼핑을 잘 하지 않던 여성들도 온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최초이 경험을 기저귀로 하는 경우가 많다. 즉, 온라인의 POME (point of market entry)로서 기저귀가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여성들이 온라인 쇼핑을 경험하고 만족하게 되면 그녀들은 많은 시간을 온라인 쇼핑에 쏟게 된다. 식구가 들어나고, 마트에 갈 여력이 줄어들면서 생활용품도 온라인에서 대량 구매를 하기 때문에 옥션(www.auction.co.kr)에서는 '마트 대신 옥션' 같은 캠페인도 하고 있는 것이다. 작년에 고현정을 내세웠던 이 캠페인은 올해에 더욱 크게 drive할 예정이라고 한다.

인터넷을 메인 미디어 채널로 사용하는 이유는 뭘까?

온라인 쇼핑은 그렇다고 치자. 근데 인터넷을 많이 사용하지 않던 여성들도 왜 인터넷을 주된 미디어로 사용하기 시작할까?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아이가 시도때도 없이 깨고 울기 때문일 것이다. TV는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프로그램이 방송되는데, 이 프로그램을 보려면 아이가 얌전히 자고 있어야 한다는 가정이 성립해야만 한다. 하지만, 아기들은 시도때도 없이 울고 깬다. 또 다른 이유는 TV는 시끄럽기 때문이다. 아기들은 잘 때 제일 예쁘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들을 시끄러운 TV 소리로 깨우는 것은 못할짓이다. 반면 인터넷은 소음이 크지 않다. 그리고 내가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는 미디어이다. 결론적으로 아이를 재우고 인터넷을 하는 것이 출산 후 여성들에게 일반적인 media consumption habit 일 것이라는 점은 쉽게 알 수 있다.

Marketing에 있어서의 Implication 

이러한 사실들이 제조업체 및 인터넷을 주된 Media 로 활용하는 업체들에게 주는 implication 은? 

생활용품 회사는 대형마트나 편의점, 그리고 SSM 중심의 비즈니스를 많이 한다. 하지만 최근에 온라인 쇼핑이 생활용품쪽으로도 확대 되면서 (약 10~20% 수준으로 추정함), 온라인 쇼핑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 대부분 직장생활을 하는 Single Household (1인 가구) 들일 것이라고 생각해왔고, 아마도 실재로도 그럴 것 같긴 하다. 

하지만 무시하지 못하는 구매층이 바로 주부들. 출산을 하고 아이가 크고 나도 인터넷 쇼핑을 계속 하게 하려면 그녀들이 아이를 낳자마자 처음으로 접하는 인터넷 환경이 매우 중요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아이들을 위한 제품 뿐 아니라 그녀 자신을 위한 제품들도 적절하게 offer를 주면서 cross sales를 유도하고, loyalty building 을 계속 해야 할 것이다. 임신과 출산의 시기에 여성들이 많이 가는 커뮤니티 등에 마케팅 활동을 집중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출산을 앞두거나 출산 직후의 여성들이 인터넷에서의 역할이 저평가 되어 있는 것은 너무나 확실한 것 같다. 

[참고자료]
Google & BabyCenter's "MomDotCom" webinar youtube: http://bit.ly/9vUPl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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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기저귀 온라인 쇼핑을 주부들만 할 거라는 건 육아를 경험해 보지 못한 이들의 착각이랍니다. ㅋㅋ~

    마지막 문장에는 조금 이견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주부들의 위력은 익히 알려져 있고, 업체들도 이를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죠. 육아나 가사에 관한 주부 파워 블로거들의 힘은 상상 이상입니다.

    참, 우리 집은 첫째부터 주욱~ 하기스! ^^

    2010/03/02 17:25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왜 하기스를 쓰십니까?
      팸퍼스로 갈아 타세요. ㅋㅋ
      팸퍼스 베이비 드라이.

      인터넷에서 주부들의 위력이 대단한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던 부분은 바로 출산 전후의 여성들에 대한 across category 로서의 접근을 말한 것이었어요. 예를 들면 US Whisper (미국에서는 Always라는 브랜드로 나가고 있지요)의 Bing Girl 같은 모델이라고나 할까요?

      2010/03/03 10:57 [ ADDR : EDIT/ DEL ]
  2. 윗님의 말씀에 저도 동의!
    그리고 럭키미님의 글 읽고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저귀 구매가 50% 이뤄진다는 수치에는 굉장히 놀랐네요 ㅎㅎㅎ
    아기를 키워보지 못한 학생입니다..전..ㅎㅎ

    2010/03/02 19:21 [ ADDR : EDIT/ DEL : REPLY ]
    • 나비님,
      댓글 감사합니다.

      대학생 분들중에 이렇게 마케팅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은 드문데, 잘 운영하고 계신것 같네요.

      앞으로도 종종 놀러오세요

      2010/03/03 11:11 [ ADDR : EDIT/ DEL ]
  3. 흥미로운 사실이군요.
    출산 후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할 수 있을듯 합니다.^^

    2010/03/02 19:30 [ ADDR : EDIT/ DEL : REPLY ]
    • 언제나 그렇듯이 놀러와 주셔서 감사해요.

      타인의 취향도 잘 읽고 있습니다 :)

      2010/03/03 11:11 [ ADDR : EDIT/ DEL ]
    • 언제나 그렇듯이 놀러와 주셔서 감사해요.

      타인의 취향도 잘 읽고 있습니다 :)

      2010/03/03 11:11 [ ADDR : EDIT/ DEL ]
  4. yk

    저도 출산직후부터 기저귀및 유아용품을 인터넷쇼핑으로 시작하고서는
    식료품을 제외한 거의 모든 물품으로 인터넷으로 해결하지요.
    (직장맘+두아이의 엄마는 쇼핑시간 제로입니다)
    그리고 아이 옷, 기저귀 브랜드 등등 뿐만 아니라 온라인마켓 자체도 브랜드로열티 정말 큽니다.
    저는 지마켓으로 첫 쇼핑을 튼 후 다른 데로는 한눈을 못 팔고 있습니다.
    온라인도 이곳저곳 들여다보려면 시간이 만만찮게 필요하거든요.
    게다가 가끔식 터져주는 할인쿠폰이 저의 발목을 잡는답니다. ^^

    -그냥 눈팅하던 아줌마였습니다-

    2010/03/09 11:17 [ ADDR : EDIT/ DEL : REPLY ]

Marketing2010/02/24 17:57

CK 프라할라드의 '저소득층 시장을 공략하라'와 P&G Asia Segmentation

CK 프라할라드 라는 사람이 쓴 '저소득층 시장을 공략하라' 라는 책을 읽었다. 인도, 멕시코, 인도네시아 등의 저소득층 시장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낸 몇가지 case study를 통해서, 저소득층 시장이 앞으로 떠오르는 시장이며, 이들에 대해서 접근할 때에는 다른 segment 에 접근할 때와는 완전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 이 책의 골자이다. 

이책을 보면서 P&G의 Asia 시장에서의 segmentation 전략이 많이 생각났다.

사실 P&G와 같은 생활용품 회사에게는 인도같은 시장은 jackpot 이다! 게다가 인도 여성들이 얼마나 풍성한 머리숱을 가지고 있는지 상상해 봐라. 그리고 그들은 소득이 낮아서 샤세 (sachet, 샴푸나 세제를 작은 용기에 담아서 쓰도록 한 것, 그림 참조)로 세제나 샴푸를 사지만 엄청난 인구 덕분에 샴푸와 세제와 같은 생활용품 기업 P&G에게는 대박 시장이다. 


P&G는 글로벌 company 이다 보니 scale 에 그 장점이 있다. 한 브랜드, 제품을 across the markets 비슷한 idea, execution 으로 퍼뜨리기만 해도 효율성이 엄청나게 커진다. 이런 점에서 P&G의 Asia 시장의 segmentation 은 각 마켓별, 각 국가별로 이루어지기 보다는 across countries, 즉 시장을 초월해서 이루어진다. 

예를 들면 이런 개념이다. 인도의 저소득층 시장의 사람들과 중국의 저소득층 시장의 사람들이 갖는 타겟으로서의 유사성이 인도의 저소득층과 인도의 중산층보다도 훨씬 크다는 것이다. 중국 샹하이의 사람들과 한국의 서울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중국 샹하이 사람과 중국 내륙의 사람들보다 훨씬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P&G Asia 는 각 나라별로 제품 개발이나 brand launching을 접근하기 보다는 across asia 로 비슷한 타겟을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을 많이 택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광고도 마켓마다 다르게 만들 필요도 별로 없다. 오히려 target 에 따라서 만들고 그것을 여러 시장에서 널리 쓰면 된다. ROI의 문제라는 얘기다. 

흔히 우리가 생각하던 globalization 에 대해서 보다 현실적으로 접근하는 좋은 예인것 같아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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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재미있게 읽고, 많이 배웠던 책인데.. P&G와 관련이 많은 내용이라 더욱 도움이 되셨을 듯.. 잘 지내시죠? 블로그 가끔 놀러오는데.. 이제서야 댓글 남겨요 :)

    2010/02/24 22:20 [ ADDR : EDIT/ DEL : REPLY ]
    • 오랜만에 댓글 남기셨네요.
      저도 가로수길에 많이 가는데, 막상 찾아뵙지는 못했네요
      조만간에 정말로 한번 놀러갈께요 ^^

      2010/02/25 02:06 [ ADDR : EDIT/ DEL ]

Books2010/02/04 21:55

당연하고 지겨운 이야기로 채워진 600페이지; 디지털 네이티브 - 돈 댑스콧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재미없었던 책이다. 그의 책 Digital Capital 도 재미없게 읽었는데, 이 책 역시 지겨운 내용 뿐이었다. 내가 모르는 내용은 거의 없었던것 같고, 나의 흥미를 끌만한 새로운 앵글이나 사고의 전환도 별로 없었다. 대부분 '요즘 애들은 이렇다' 위주의 글이었고, 통계수치도 한국에 대해서는 잘 없고, 일본, 중국, 인도 등 위주로 이루어져 있어서 나와의 연관성이 없게 느껴졌다. 

이런 류의 책들, 즉, 무언가 새로운 트랜드에 대해서 숨가쁘게 써내려가는 책들은 쉽게 outdated 되기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을 쓰고 난 바로 그 순간부터 낡은 내용이 되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예를들면 2009년 초반에 출간된 이 책에는 인터넷에 대한 이야기들이 가득하지만 그 후 급속도로 성장한 트위터에 대한 이야기나 마이크로 블로깅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부족하다. 불과 1년만에 outdate 되어 버리는 인터넷의 특성 때문에 아무런 새로운 배움이 없는 이 책을 나는 며칠만에 훅~ 읽어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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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2010/01/27 14:52

청바지 회사의 섹시한 세가지 포토 캠페인- 디젤(바보가 되자), 랭글러(우리는 짐승이다), 저버(세상은 돌았다)


최근들어서 눈에 띄는 해외 청바지 브랜드들의 포토 캠페인들이 있다.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이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이 세가지 포토 캠페인은 바로 디젤의 Be Stupid, 저버(Marthe Fransois Girbaud)의 This is a crazy world, 그리고 랭글러(Wrangler)의 'We are animals (Red)' 이다. 한국말로 하면 디젤은 '바보가 되자'는 것이고, 랭글러는 '우리는 짐승이다', 저버의 '세상은 돌았다' 이렇게 써 놓고 보니 다들 섹시한 Copy를 사용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자 하는 냄새가 팍팍 난다. 비주얼들도 굉장히 섹시한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각자 자신들만의 색깔로 잘 표현해 내고 있다. 

랭글러 (짐승) - We are animals                                                                      

랭글러의 We are Animals 는 과거에 했던 'Stop Thinking' (참고: http://www.luckyme.net/41) 과 비슷한 Equity 를 유지하고 있어서, Wrangler가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분명하게 보여주는 커뮤니케이션이기는 하다. 하지만 비주얼에서 빨간 가루들과 피 비슷한 무언가가 뒤죽박죽이 되어서 사실 비주얼 자체에서 무엇을 표현하고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예술적(artistic)이긴 하지만 마케팅적이지 못한 대표적 사례라고나 할까.



저버 (미친세상)- this is a crazy world                                                             

저버(Girbaud)는 내가 중/고등학교때 유행했던 브랜드라서 매우 반갑다. 저버의 2010년 봄 콜렉션을 잘 표현하고 있는 이 광고는 세 브랜드의 포토 캠페인 가운데 가장 제품의 비주얼이 잘 살아있는 광고들이라고 할 수 있다.  데님과 하얀색 신발 같은 제품이 Hero가 되어서 잘 보여지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광고 캠페인은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잘 알기 어렵다. 그리고 나는 어딘지 모르게 라코스테를 따라한듯한 인상을 받았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 




디젤 (바보) - Be stupid                                                                                

세가지 포토 캠페인 모두 자신들의 이미지를 잘 표현했는데, 사실 나는 디젤의 Be Stupid 가 가장 좋았다. 그 이유는 인터넷 세계에 더 알맞는 인터렉티브(interactive), 즉 소비자 참여를 더 많이 이끌었다는 점이다. Diesel.com 에 가면 디젤에서 하는 포토 캠페인이 담긴 동영상을 Facebook 으로 share할 수 있도록 되어있는 화면이 제일 처음에 등장한다. 그리고 YouTube를 통해서 자신만의 바보짓(stupidity)를 업로드하는 캠페인도 진행중이다. 무엇보다도 40개 정도의 포토가 눈에 띄는데, 자세하게 보면 두가지로 나뉘어진다. 한 종류는 비주얼 자체에 메세지가 들어가 있는 경우와 다른 한 경우는 구획을 나누어 비주얼과 메세지를 분리하고 있는 경우이다. 전자의 경우에는 계속적으로 비주얼 전반적인 색과 유사한 색의 폰트 색깔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메세지가 매우 강렬하게 다가와서, 비주얼과 메세지가 아주 잘 매칭 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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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랭글러스러운 방식 싫어하시는군요. ^^
    저는 저렇게 감성적으로 직관적으로 떄리는 방식이 제가 부족한 부분인지라 좀 더 마음이 가던데요..ㅋ

    2010/01/28 10:56 [ ADDR : EDIT/ DEL : REPLY ]
    • 아.. 네... 저는 랭글러보다는 아무래도 디젤 쪽에 마음이 가더라구요. 칸에서 상 받은거는 Gomting님 포스팅 보고 알았네요.

      2010/01/28 18:49 [ ADDR : EDIT/ DEL ]

Books2010/01/17 20:38

마케터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바이블 - The Tipping Point (티핑 포인트) by 말콤 글래드웰


말콤 글래드웰...

지나번에 아웃 라이어를 읽은 후에 말콤 글래드웰의 인사이트에 매료되어서 그의 책을 샀다. 티핑 포인트와 블링크, 이렇게 두 권을 샀는데, 티핑 포인트를 먼저 읽었다. 티핑 포인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흥미로운 많은 사례들로 채워져 있는 책이다. 그리고 많은 내용들이 마케터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이었다. 이 책을 포함하여 말콤 글래드웰의 책들은 세상을 다르게 보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직관과 통념에 반기를 들면서, '그럴것 같은...(it seems like...)' 이야기들에 대해서 '사실은...(in fact,)' 이라고 하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티핑 포인트는...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이미 많을테니까 굳이 내용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이 책의 제목에서 이야기하듯이 이 책의 내용은 어떤 아이디어나 상품, 혹은 사람과의 관계 등이 그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는 어떤 한 점 (tipping point) 가 있고, 그 결정적 변화(Tip)가 일어나게 하는 원인과 특성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 이야기속에는 사회적인 통념과 인간의 직관과는 다른 내용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책의 내용인데, 이러한 배움이 마케터에게 꼭 필요하다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마케터에게 주는 메시지

마케터는 자신의 아이디어와 상품이 'tip' 되기를 누구보다도 바라는 사람들이다. 어떻게하면 내가 만들어내는 소비자에 대한 communication이 다른 모든 것들을 제치고 가장 널리 퍼지고(contagious), 그리고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sticky)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목말라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 책은 마케터라면 한번은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아이디어나 뉴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는 양상을 볼 때, 신비하게도 결국 몇명의 사람들 (connector)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밝혀 냈다. 나는 그 사람들이 마케터 자신일 수도 있고, 혹은 마케터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팔기 위해서 반드시 찾아내야 하는 사람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의 트랜드를 읽어서 퍼뜨려야 하는 경우가 전자이고, 아직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퍼뜨리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힘을 얻어야 하는 경우가 후자일 것이다. 

파워 블로거는 Tipping Point를 만드는가?

요즘 많은 인터넷 마케팅 사례들이 흔히 말하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많다. 나도 실무에서 일하면서 웹 에이전시들이 가져오는 많은 제안서들을 검토해 보면, 요즘은 거의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제안이 대부분인것 같다. 흔히 말하는 '파워 블로거'를 찾아서, 그들의 블로그에 글을 하나라도 더 올려야 Word Of Mouth (WOM, 입소문)을 낼 수 있다. 이러한 트랜드는 외국도 마찬가지여서 Tech Crunch나 Mashable 같은 사이트에 서비스가 소개되면 순식간에 Tipping point에 다다르는 것 처럼 보인다. 

물론 나도 이러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려운 점은 이러한 파워 블로거 라는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매출에 도움을 주는지 Tracking도 잘 안되고, 매출에 대한 보장도 어렵다는 점이다. 이번 11월 ~ 12월에 내가 담당하는 브랜드에서 50:50 으로 예산을 집행해서 실행해 본 결과, 실제로 파워 블로거의 포스팅보다 관련 쇼핑몰로의 landing을 유도하는 배너나 검색 광고가 좀 더 효과가 큰 것 같아서, 나도 약간 충격이었다. 물론 이 경우 파워블로거들의 글을 읽고 Offline 매장을 방문해서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은 tracking 이 안되는 반면, 배너나 검색광고는 바로바로 매출로 집계가 가능하다는 한계가 존재하기는 한다. 

결국 문제는 파워블로거 혹은 Connector 혹은 Big Mouth - 뭐라고 부르던 사람들 사이에서 Tipping Point 까지 아이디어의 전염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효과를 측정하는 것이 숙제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들이 내가 원하는 메시지를 과연 얼마나 왜곡 (distortion) 없이 전해서, 사람들이 내 브랜드나 서비스에 대해서 왜곡된 equity 를 갖지 않는가도 어려운 문제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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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2009/12/30 03:42

옥외광고 (Outdoor) 이야기; 길거리에 버려진 크리스마스 박스 - 미니 쿠퍼(Mini Cooper) 암스테르담


미니 쿠퍼의 암스테르담에서 시행한 Outdoor Execution 이다. 
길거리에 뜯어져 있는 선물 박스가 하나 버려져 있다. 크기는 자동차 크기 (?). 박스의 겉면에는 Mini Cooper라고 쓰여 있다. 




비슷한 Execution으로서 하이네켄에서 실행했던 'Walk-in-Fridge'가 있다.




위의 동영상은 얼마전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었던 맥도날드 맥카페의 옥외광고. -- 이 정도로 기발한 creative라면 한번 해 볼만 하다. 이러한 길거리(outdoor) 옥외광고는 참으로 기발하고 독특해서 마케터라면 누구나 한번쯤 해 보고 싶어하는 광고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옥외광고는 타겟에 대한 Reach가 너무 떨어져서 효율성 측면에서는 그다지 권할만한 광고가 아니다. 사실 나도 몇번이고 시행해 보고 싶었지만 ROI를 맞추기가 어려웠다. 혹은 법률적인 제약도 만만치 않다. 예를 들어서 Mini Cooper와 비슷한 아이디어로서 예전에 프링글스 라이트를 출시할때 강남역에 그냥 커다란 프링글스 캔을 갖다 놔 볼까? 라는 생각도 했지만, 길거리에 아무거나 버리면(?) 안된다고 해서 맘을 접은적이 있다. 

어쨌거나 옥외광고는 낮은 효율성 때문에 TV나 신문등 4대 매체와 함께 어느정도 규모 이상으로 집행하지 않으면 시행하지 않는 것이 맞는 것 같다. 그리고 연예인을 써서 소비자들에게 옥외광고 뿐 아니라 다른 광고와의 연관성을 쉽게 살릴 수 있는 경우라든지, 위의 Mini Copper 경우처럼 대단히 Creative한 아이디어가 아니면 시행하기는 쉽지 않다. 광고 에이전시들에게 자문을 구해도 쉽게 권하지 않는 것 같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옥외광고를 하는 경우는 넷 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1. 일부 돈이 굉장히 많은 광고주:
통신, 전자, 자동차, 금융, 화장품 카테고리가 대부분이 아닐까 생각한다. 위의 Mini Cooper의 경우도 자동차 카테고리. 그리고 통신, 전자, 금융 과 같은 인더스트리가 대표적으로 돈을 많이 쓰면서 연예인도 많이 고용하는 광고주들이다. 계속 드는 생각은 이들 광고 카테고리는 정말 마케팅 버짓이 많아서 여기저기 융단폭격을 하는 것 같다. 과연 얼마나 매출과 수익에 도움이 될지는 생각해 볼 일이지만...

2. 그 지역에 잘 출몰하는 소비자와 상품/서비스와의 높은 연관성: 
코엑스 가려고 할때 지하철에서 내려서 연결통로에 이르게 되면 항상 접하게 되는 것이 바로 Wrapping 광고이다. (http://blog.naver.com/mediasetter/30028904861) 이 경우는 바로Target 소비자와의 연관성 (relevancy)가 높다고 판단되어서 하는 경우일 것이다. 명동쪽에 가면 각 도의 도지사들이 출연한 많은지역 광고들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아마도 우리나라에 찾아온 일본인 관광객들을 위한 광고인것 같다. 사실 전혀 creative하지 않은 똑같은 광고들이라서 별로 구분은 되지 않는다. 최근에 본 옥외광고중에 신기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강남역 리츠칼튼 호텔 옆에 달려있는 한스킨 BB 크림 광고였다. 알고보니 그 근처에는 리츠칼튼 이외에도 노보텔, 삼정호텔 등등 일본인 관광객이 엄청나게 오기 때문에 BB 크림 옥외광고를 하는 것이 Make Sense!

3. 그 지역 자체의 제품과의 연관성: 
최근에 봤던 재미있는 사례는 바로 지역적으로 연관성이 많은 경우인것 같다.  역삼동 룸싸롱 주변에 있는 위스키 옥외광고라든지, 테크노마트 연결통로의 디카광고 래핑등이 이러한 사례가 아닐까.

4. 암것도 모르고 하는 경우: 
-_-; 많은 지하철 옥외광고가 이런 경우가 아닐까? 도대체 왜 이런 광고를 여기다가 하는가?... 라는 질문이 들게 만드는 광고가 되게 많다. 덕분에 많은 광고업체들과 에이전시는 돈을 벌긴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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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2009/11/27 15:34

우유의 역습 (LAIT, MENSONGES ET PROPAGANDE)-우유에 관한 거짓말 그리고 선전 BY 티에르 수카르

'젖은 이제 막 태어난 아기가 소화계를 충분히 발달시켜 음식에서 좋은 영양소들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게 도리 때까지의 시간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젖에는 그 어떤 다른 식품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복잡한 호르몬들이 가득 들어 있다. 청소년이나 성인이 되어서도 젖을 계속 먹을 이유는 전혀 없다. 그 어떤 포유동물도 젖을 뗀 뒤에는 젖을 먹지 않는다. 나는 개인적으로 우유를 마시지 않으며, 유방암이나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는 우유를 마시라고 권하지 않는다. 비만증에 이르는 과체중, 당뇨병 위험, 유방암 및 전립선암 위험의 증가, 알레르기, 이비인후계의 협착, 소화장애, 신경계, 피부, 소장, 결장, 관절에 타격을 주는 자가면역질환의 위험까지, 과도한 유제품은 심지어 골다공증도 악화시킬 수 있다.






근래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쑈킹하고 가장 눈이 번쩍 띄여지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너무나 놀라운 내용들이 많이 있었는데, 키워드 중심으로 풀어보려고 한다.





진화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와 닿은 부분은 바로 진화에 관한 이야기였다. 즉, 사람이 우유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인류의 진화이 역사를 1년에 비유해 볼 때 12월 31일 오후나 되서 시작된 것이라는 이야기이다. 즉, 사람들은 우유를 마시도록 적응하며 진화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일부 북유럽계 유목민 출신들만이 우유를 마시면서 진화를 거듭했기 때문에, 어렸을 때에는 우유를 소화시킬 수 있는 이러한 효소가 분비되지만 성인이 되면 전혀 분비가 안되고, 세계 인구의 75%는 우유의 락토오스를 소화시킬 수 있는 소화 효소(락타아제) 자체도 없는 경우가 많으며, 특히 우리 같은 동양인에게는 그 확률이 더욱 높다는 것이다.





칼슘

한마디로 말해서 많은 사람들이 칼슘 때문에 우유를 마시지만, 1) 칼슘이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고, 2) 우유를 마신다고 칼슘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칼슘이 필요하다고 믿게 만든 것은 낙농업계의 정부에 대한 로비와 이를 명확한 검증없이 수용한 각 국가의 행정부와 공공 기관 등의 실수라는 것이다. 이 대목에서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이렇게 어의없게 많은 일들이 결정될 수 있으며, 그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꼴랑 속아넘어갈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사실 우유에 대한 심도 깊은 연구들은 실제로 80년대 이후에나 조금씩 진행되었다. 40~50년대만 해도 유럽에도 아직도 헐벗고 굶주린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이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 정부의 수반이 적극 우유를 권장했을 법도 하다. 실제로 일상 생활에 필요한 정도의 칼슘은 우유를 마시는 것 보다는 미네랄 워터나 배추, 갓, 청경채, 케일 등을 통해서 먹는 것으로 충분하며 실제로 흡수율도 우유보다 훨씬 높다고 한다.






마케팅

마케팅에서 잘 쓰는 말 중에 하나가 POME (Point Of Market Entry) 이다. 즉, 어떤 제품이나 서비스를 처음에 한번 쓰게 되면, 그 후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는 한 잘 바꾸지 않게 되고, 또 처음에 경험한 브랜드나 서비스에 대해서 높은 애정과 충성도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우유의 마케팅은 내가 지금까지 본 어떤 POME 전략보다도 훌륭했던 것 같다. 40~50년대 서유럽의 낙농 기업인 네슬레, 다농 등의 기업이 택한 전략은 바로 학교 급식이었다. 우유 자체는 매우 맛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어린이들이 매일같이 먹었기에 아마도 평생 그 맛을 잊기는 힘들 것이다. 따라서 유제품 회사는 일종의 샘플을 나눠준 것이나 다름 없는 아주 아주 훌륭한 마케팅 전략을 취했다.







골다공증

많은 여성들이 골다공증에 대한 공포를 갖고 있고, 칼슘을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믿는데, 이 책에 따르면 칼슘의 섭취량과 골다공증의 발생 확률간에는 아무런 상관관계가 없다고 한다. (정말 쑈킹!) 오히려 너무 많은 칼슘을 섭취하면 체내에서 칼슘을 배출하기도 하므로, 결국 우유를 많이 마신다고 칼슘이 흡수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칼슘을 잃어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호르몬

이 책에서 계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이 바로 IGF-1 이라는 호르몬인데, 인슐린 유사성장 인자라고 한다. 즉, 성장 호르몬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것인데, 우유에는 이 호르몬이 엄청나게 많이 들어있다는 것! 소가 새끼를 낳으면 송아지의 성장은 1년 새에 8배나 될 정도로 엄청나게 빠르다고 한다.

그런데 또 한가지 놀라운 점은 과학의 발달로 인류가 젖소에서 젖을 많이 뽑아내기 위해서 소에게 유전학적인 많은 개량을 한 덕분에 지금의 우유의 IGF-1 은 80년대의 우유의 IGF-1의 10배가 넘는다고 한다. 허걱~즉, 우유를 많이 마시면 성장이 촉진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문제는 그것은 어디까지나 아주 어릴 때, 즉 젖을 떼기 전까지만 그렇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위에도 설명했듯이 젖을 뗀 다음에는 젖을 소화시킬 수 있는 효소가 모든 포유류에서 나오지 않고(당연한 논리인듯), 그리고 계속 성장을 촉진하는 이 호르몬을 체내에 흡수하면 암을 유발할 확률이 매우 커진다고 한다. 그리고 키가 크고, 우유를 많이 마실 수록 골절에 대한 위험이 높아진다고 한다. 그러니까 우유를 많이 마시면 키가 큰다고 보는 것은 맞으나, 거기에는 암에 대한 위험과 골절에 대한 위험을 대가로 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당뇨

일반적으로는 단 음식이 체내에 흡수되면 인슐린 수치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그러나 우유는 이상하게도 체내에 흡수 되면 낮은 당 지수를 보이지만, 인슐린의 수치는 매우 커진다고 한다. 따라서 당뇨의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은 어린이들에게 당뇨 증세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라고 한다.








결론

다행히도 이 책에서 한국/ 일본은 유제품을 '매우' 적게 먹는 편으로, 이를테면 조금만 먹는 수준을 서유럽인에게 보여줄때의 모범사례 정도로 나오고 있다. 즉, 우리의 식생활은 아직까지는 괜찮다는 것이다. 그리고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우유를 안먹어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우유를 안마시고 살 수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제 저녁에는 우유를 안마시려고 카페라떼를 안먹겠다고 아쌈밀크티를 시켜놓고 내가 지금 뭐하고 있나.... 라는 생각마저 했다 -_-;;;;; 아무튼 우유를 안먹고 살 수는 없으니 적당히만 먹고 살자는 것이 나의 나름대로의 결론이었다. 적당량이라는 것은

1) 빵, 음식, 쥬스 등에 들어간 우유는 (어쩔 수 없이) 먹는다.
2) 와인이나 맥주 마실때 안주로 치즈는 약간씩 먹는다.
3) 내가 돈내고 벌컥벌컥 마시지는 않는다.



Thierry Souccar
저널리스트이자 과학 전문 작가인 티에리 수카르는 건강 정보 사이트 LaNutrition.fr과 sante.nouvelobs.com의 편집장을 맡고 있다. 1994년부터 《과학과 미래Sciences et Avenir》지에 건강 및 영양 문제를 관한 기사를 써왔으며, 미국영양학회의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다이어트 제품의 참과 거짓Verites et mensonges des produits amincissants』, 『식품 포장과 건강Emballage alimentaire et sante』, 『건강, 거짓말 그리고 선전Sante, mensonges et propagande』, 『선사시대 식이요법Le regime prehistoriqu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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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2009/10/21 15:43

쇼퍼 마케팅 (Shopper Marketing)과 스토어백 (Store Back) 플래닝


오늘은 쇼퍼 마케팅 (Shopper Marketing)과 스토어 백 (store back) 플래닝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아래 비디오를 보시죠



이 비디오는 마케터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스토어 환경과 현실 세계를 대비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스토어는 전쟁터나 마찬가지로 복잡하고 정신이 없죠.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고, 아무리 예쁜 패키지를 디자인하고, 아무리 인기가 많은 연예인을 써서 광고를 한다고 한들, 매장에서 외면당하고 구매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겠죠. 그래서 요즘은 쇼퍼 마케팅(Shopper Marketing) 과 같은 분야가 매우 떠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쇼퍼 마케팅의 컨셉은 먼저 소비자 (Consumer)와 쇼퍼(Shopper)의 마인드가 완전히 다르다는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우리가 TV를 보면서 광고에 노출될 때와, 막상 마트에 가서 물건을 고를 때는 행동, 생각, 습관 등이 변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환경이 너무나 다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매장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 너무도 많은 물건, 그리고 너무나 많은 Noise 가 있습니다. 특히 매대마다 자기를 구매해달라고 소리치고 있는 제품들이 무수히 많은 상황에서 내 제품이 어떻게 하면 더 튀어보일 것인지에 대해서 고려하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는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경향은 제품 카테고리에 따라서 더욱 다르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과자 같은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A라는 브랜드를 사야지' 라고 생각하고 매장에 가기 보다는, 매장에 도착해서 둘러보다가 시식을 나눠주거나 아니면 무언가를 보고 문득 땡겨서 구매하는 경우가 80% 이상입니다. 특히 생활용품 카테고리에서는 매장의 판매원들이 1+1 이나 샘플링, 프로모션등 다양한 감언이설(?)을 하는 경우, 내가 열심히 만들었던 TV 광고는 아무런 역할을 못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즉, 이 모든 난관을 뚫고 마침내 나의 제품이 사람들에 카트에 담기게 하기위해서 더 많은 노력과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쇼퍼 마케팅은 기존에 ATL (Above The Line), 그 중에서도 TV 위주로 진행되어 오던 마케팅의 전쟁터를 바로 매장으로 가지고 오는 것입니다. 한 쇼퍼(Shopper)가 매장에서 제품을 고르는데 걸리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어떤 동선을 따라서, 어떤 기준에 의해서 제품을 고르는지 등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그 과정에서 Shopper 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입니다. 쇼퍼 마케팅을 POP물, 즉, 매장에 설치하는 다양한 광고물로만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외에도 요즘은 매장내 LCD, 제품 2차 패키지, 샘플링, 리플렛(leaflet, 전단지) 그리고 판매원 등등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가 점점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모바일 인터넷의 발달로 매장 내에서도 얼마든지 사람들에게 마케팅 활동을 수행할 수도 있는 것이죠. 고객이 나의 브랜드를 사러 왔다가 구매의 마지막 순간에 타 브랜드의 결정적인 방해로 구매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마치 1등으로 마라톤을 뛰고 있다가 행인에게 봉변을 당하는 것과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러한 쇼퍼 마케팅의 컨셉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드디어 스토어백(Store Back)이라는 컨셉마저 나온 것 같습니다. 스토어백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기존의 플래닝과 스토어백 플래닝에 대해서 설명한 아래 슬라이드를 보시죠. 즉, 기존에는 소비자들의 제품에 대한 여정(Journey)에 따라서 아이디어를 만들고, PR이나 마케팅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매장에 어떻게 적용할까 고민하는 과정으로 계획을 하셨다면, 이제는 아예 애초에 제품을 기획할 때 부터 사람들이 매장에서 이 제품을 어떻게 마주치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고려하고, 이러한 여정을 거꾸로 따라가 보면서 플래닝을 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매우 개념적인 설명입니다.  

 
 


사실 저도 이 store back을 실무에서 사용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에는 이 Store Back 이라는 개념은 어디까지나 Mindset 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즉, 실제로 이렇게 매장에서 이기기 위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도, 그리고 그러한 제품을 열심히 마케팅할 마케터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기존에 만들고 있는 제품의 컨셉, 패키지, 클레임, 카피 등등이 매장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한번쯤 확인을 해 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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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keting2009/10/18 18:13

좋은 광고를 판단하는 방법 - BMMD


지금까지 제 블로그에서 여러차례에 걸쳐서 과연 좋은 광고란 무엇인가? 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습니다.

http://www.luckyme.net/2: 좋은 광고,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http://www.luckyme.net/31: 올레는 도대체 왜 광고를 하는 걸까?

본의아니게 몇몇 광고를 심하게 비판하기도 했고, 또 그러한 비판에 대해서 많은 분들의 동감을 얻기도 했습니다. 그 방법은 바로 제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 오랜 시간동안 마케팅의 경험과 광고 집행을 통해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방법입니다. 사실 엄밀하게 말하자면 그것은 스토리보드, 즉 광고를 만들기 전에 광고 에이전시에서 들고오는 시안을 판단하는 기준이기는 합니다만, 그 이후의 단계에서는 광고주가 크게 관여하지 않는다는 것이므로, 사실상 스토리보드 단계에서 저희는 모든 의견을 전달합니다. 그것은 바로 BMMD 라는 기준인데요, 간단하게 표현하자면,

1. BENEFIT?

한마디로 말해서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제품/ 서비스의 혜택과 효용(value or benefit)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가? 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당연히 광고에서 제품이나 서비스의 좋은 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지?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요즘은 그렇지 않은 광고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최근의 통신사 광고들은 자신들의 서비스와 전혀 무관한 내용만 말하고 있습니다.) 흔히 이미지 광고, 혹은 티저광고 라는 이름 아래서 이런 광고들이 주류를 이루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는데요, 제가 볼 때에는 매우 좋지 않은 경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들에게 생각과 판단을 하고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지와 감정에만 의존하여 제품과 서비스를 고르게 하기 때문이죠.



2. MEANINGFUL?

1번에서 말한 제품과 서비스가 과연 소비자에게 의미있는 것인가? 하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핸드폰 제조업체가 굉장히 야심차게 준비한 A라는 핸드폰은 핸드폰에 볼펜이 달려 있다고 합시다.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이런 제품효용(product benefit)이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우리 제품과 서비스가 얼마나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것인가? 꼭 생각해 봐야 하는 점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광고들이 그저 광고주가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3. MIND OPENING?

Mind-opening 이라는 말은 한마디로 기존에 우리가 인지하던 사물 혹은 사건에 대해서 전혀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저희 회사 제품중에서 팬틴 이라는 샴푸는 90년대 초반 영국에서 아무런 제품의 formula를 바꾸지 않고도 엄청난 판매 증가를 기록한 사례가 있습니다. 바로 '겨울에는 머릿결이 더 푸석푸석하지 않나요? 그것은 머릿결이 겨울철에 더 건조해지기 때문인데, 그럴 수록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그런데 팬틴은 XYZ 를 해 줍니다... damaged by winter, rescued by Pantene' 이라는 캠페인을 시행했던 것이죠. 사실 그 이전까지 많은 사람들이 겨울에 머릿결이 더 푸석푸석해 진다는 것을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광고에서 Key Message로 활용한 것은 처음이었더랬습니다. 그 후로 이 광고 컨셉은 전세계 팬틴에서 차용해서 쓰고 있습니다. 여자 모델이 자신의 머릿결을 마치 목도리 두르듯이 하면서 외출하는 장면이 바로 key 인데요, 이 장면은 전세계 팬틴 어디에서나 쓰이게 된 것이죠. 이렇듯 기존에는 그렇게 신경쓰지 못했떤 부분을 광고에서 알려주면서 새롭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열어줌으로써 소비자들이 '맞아 맞아'를 말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mind-opening 입니다.




4. DISTINCTIVE?

Distinctive는 한마디로 '기억에 남도록 튀어야 한다' 입니다. 수많은 광고가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 광고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소비자들의 뇌리에 오래도록 남으려면 distinctive 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예인을 사용하면 distinctive 해 지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이를 남용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연예인을 활용한 마케팅 사례가 많은 곳도 없다지요? 그만큼 마케터들이 쉬운 답(easy answer) 만을 찾는 것은 아닌지 ...





The inspiration Room이라는 블로그에도 How do you rank advertising? 이라는 포스팅이 올라왔더군요. 이 포스팅에서도 역시 아래 내용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1번은 위의 BMMD 중에서 첫번째 M인 Meaningful과 2번은 Distinctive 와 3번은 Benefit 과 4번은 역시 Distinctive 및 Mind-opening과 일치하는 군요. 5번도 꼭 생각해 봐야 할 중요한 포인트이지만, 일단 오늘은 이쯤에서 각설하겠습니다. (http://theinspirationroom.com/daily/2009/how-do-you-rank-advertising/)


1. Connection with the target audience.

2. Information shared in a memorable way.

3. Motivation for action, loyalty or conversation.

4. Artful design, marked by creativity, technical excellence and originality.

5. Ethical standards, within legal parameters.




 

마지막으로 얼마전에 ted.com에 올라온 오길비의 로이 서덜랜드(Roy Sutherland)라는 사람이 말하는 Perceived Value 즉, 실질적인 가치가 아니라 사람의 인식이 만들어 내는 가치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는 강연을 첨부합니다. 이 강연에서는 대놓고 이런 perceived value를 만들어 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이런 활동 - 특히 마케팅과 광고와 관련된 활동- 들에 대해서 부정적인 편견이 많이 있는 것 같기는 합니다.

혹시 시간이 없으신 분들은 제가 위에서 설명한 meaningful 이라는 측면에 대해서 로이 서덜랜드라는 강사가 인용한 시리얼 제품의 사례 (약 12분 30초 부분부터) 를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튼 좋은 광고를 만드는 것은 마케터들과 로이 서덜랜드 같은 광고인 (Ad Man)들이 함께 힘을 합쳐서 해야 할 일이겠지요. 하지만, 마케터가 일단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정리해서 광고 에이전시에 전달해 주지 않으면, 절대로 좋은 크리에이티브가 나올 수 없습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기준입니다만, 여기서 좋은 크리에이티브란, 단순히 새롭고 신기한 광고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삶에 도움이 되는 광고, 회사에서 매출의 도움이 되는 광고를 말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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