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2009/11/29 01:33

오늘 TEDxSeoul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잠이 오지 않습니다.





오늘 지난 3개월간 저희 15명 남짓의 멤버들과 함께 준비해 온 TEDxSeoul 첫번째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쳤습니다. 애프터 파티까지 끝마치고 집에 오니 1시 가까이 되었지만, 집에 와서 침대에 누워도 잠이 오지 않아서 이렇게 노트북을 꺼내서 글을올립니다.

선의

오늘 가장 크게 느낀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사람들의 '선의'였습니다. 우리 주변의 사람들은 기술과 커뮤니케이션의 발전을 자신의 이익이나 다른 목적 달성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좋은 일에 사용하고자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TEDxSeoul 을 가능하게 한 저희 자원봉사 멤버들만 봐도 그렇습니다. 모두들 회사 다니는 시간을 쪼개서 모인, 그러면서도 돈 한푼 받지 않고 지난 3-4개월의 시간동안 노력해 주신 분들입니다. Ideas Worth Spreading 이라는 모토를 믿고 실천하는 것이 바로 저희가 가진 '선의'였던것이고, 이에 많은 분들이 뜨거운 박수로 응답해 주셨을 때, 눈물이 나도록 감동적이었습니다.


Starting from Where You Are

또 다른 느낀 점은 바로 건축가 황두진 선생님께서 TED Talk 을 통해서 발표한 'Starting from where you are' 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점은 그 다음에 발표하신 이자람 씨를 통해서도 너무나 잘 드러난 것 같습니다. 너무 먼 곳이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을 둘러보고 가꾸는 것에서 시작해야 할것 같습니다. 황두진 선생님 발표에서 마지막에 지도가 나왔던 장면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바로 자신의 살고 있는 집에서 걸어서 다린 수 있는 1~2 킬로미터 이내에 수많은 건축물을 지으셨다는 점. 건축가의 능력은 자신의 집과 건축물간의 거리와 비례한다는 말과는 정 반대의 삶을 실천하고 계시는 점이 감동적이었어요.


Magic is imagination booster, not a trick

이은결 씨의 마술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술이 트릭이 아닌 상상력과 가능성을 키워주는 기회라는 그의 말은 너무나 Inspiring했습니다. 중간에 그림속에서 새가 튀어나오는 장면에서는 정말로 상상력이 폭발하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구요. 아프리카를 형상화한 그림자 퍼포먼스는 너무나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는데, 특히 자신의 삐죽삐죽한 머리모양을 활용하시는 점이 기억에 남습니다.

환자 중심의 의료 디자인

마지막으로 제너럴닥터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네요. 제닥이 말했던 Medical Design 에 대한 이야기는 깊이 공감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너무나 의사 중심으로 되어있는 진료 문화를 환자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서 Tool, Design, Communication 을 바꾸자는 것이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아이들에게 옷을 들어보라고 한 뒤에 청진기를 댈 것이 아니라, 인형을 안겨주고 그 안에 청진기를 장치한 것은 정말 너무나 가슴 따뜻한 이야기였습니다. (완전 팬이 되어버렸어요)


오늘 TEDxSeoul 이벤트는 제 인생의 가장 감동적인 이벤트 중에 하나였던 것 같습니다. 함께 수고해 주신 모든 분들과, 연사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luck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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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고해주신 분들 덕분에 너무도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2009/11/30 01:29 [ ADDR : EDIT/ DEL : REPLY ]
  2. 갈 수 있었으면 했으나 요즘 업무에 생활이 함몰되어 움직일 수가 없었네요.
    순수한 선의로 함께한 luckyme님을 비롯한 여러분의 모습들 진정 멋있습니다. ^^

    2009/11/30 01:45 [ ADDR : EDIT/ DEL : REPLY ]
  3. Gomting 님도 오셨으면 정말 좋았을텐데요. 너무나 훈훈한 자리였습니다.
    TED Talk 들이 언제쯤 공개될지 모르겠지만 많이 많이 알려주세요. 정말 감동 백배인 이야기가 많습니다.

    2009/11/30 11:56 [ ADDR : EDIT/ DEL : REPLY ]
  4. 올해 다녔던 컨퍼런스나 행사 중에서 가장 최고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아마 다음번은 경쟁률이 훨씬 높아질 듯 예상되죠?^^ 같은 생각과 같은 마음이어서 즐겁게 댓글과 트랙백 남기고 갑니다~

    2009/11/30 13:03 [ ADDR : EDIT/ DEL : REPLY ]
  5. 정말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무튼 다음번에는 좀 더 많은 분들을 초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네요.

    참고로 장소를 빌려주신 현대백화점 U-PLEX 쪽에서도 너무 만족스러우셔서 이런 행사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공짜로 장소 빌려주시는 분들에게 이런 이야기 듣기 쉽지 않은데, 아무튼 너무 만족스럽네요.

    현대 백화점 관계자 분들에게도 꼭 감사드려야겠어요

    2009/11/30 13:56 [ ADDR : EDIT/ DEL : REPLY ]
  6.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진짜 다음번엔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진행하시면 좋겠네요 : ) 열기가 후끈후끈했으니 ㅎㅎ

    2009/11/30 15:41 [ ADDR : EDIT/ DEL : REPLY ]
    • 내년에는 더 재미있는 주제로 할 수도 있을 것 같구요, 벌써부터 도와주시겠다는 분들이 이렇게 많으니 정말 잘 될꺼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09/11/30 19:28 [ ADDR : EDIT/ DEL ]
  7. 오호.. 그래도 콘솔룸에 있는 우리를 챙겨찍어준 분은 luckyme 뿐 ㅎㅎ 안그랬음 사진도 없을 뻔 했는데 고맙습니다. 짬 나실 때 사진 메일로 좀 보내주세요 ^^ 회의 때 뵈요!!!

    2009/11/30 16:18 [ ADDR : EDIT/ DEL : REPLY ]
    • 제가 그날 찍은 사진들은 대부분 로모로 찍어서 필름을 현상해야 제대로 나올 것 같아요. 나오는대로 바로 Share 하겠습니다.

      2009/11/30 19:29 [ ADDR : EDIT/ DEL ]
  8. 먼저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심해서 TEDxSeoul에 트랙백 다는 것도 벌벌거렸어요;;
    luckyme님 사진 보니까 귀찮아도 디카를 꺼낼 걸 하는 아쉬움이 또 드네요. 이번을 계기로 TEDxSeoul이 더 멋진 행사로 자리잡길 기대합니다. ^ ^

    2009/11/30 16:24 [ ADDR : EDIT/ DEL : REPLY ]
    • 이번 행사를 계기로 부두인형님 같은 좋은 블로그도 알게 되었네요. 종종 놀러가도록 하겠습니다. ^^

      2009/11/30 19:29 [ ADDR : EDIT/ DEL ]
  9. 감사합니다. 덕분에 정말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어요. ^^
    아직도 그날의 감동에 헤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네요. 거듭 감사드려요.

    2009/11/30 19:12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에게 그렇게 감사할껏까지야.. 저는 별로 한것도 없어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좋은 글로 TEDxSeoul 에 대해서 계속 알려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2009/11/30 19:30 [ ADDR : EDIT/ DEL : REPLY ]
  11. 송인혁

    태경씨 정말 수고하셨어요. 우리 정말 해냈네요. 수많은 시간 속에서 제가 얻은 건 태경씨와 같은 인연인 것 같아요. 항상 감사했고 이번 자리를 통해서도 또 감사함을 전합니다. 앞으로도 멋진 이야기 멋진 인연 계속 이어 나가요!

    2009/11/30 20:33 [ ADDR : EDIT/ DEL : REPLY ]
    • 인혁씨,
      저야말로 인혁씨같은 훌륭한 분과 함께 일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도 또 멋진 TEDx 만듭시다.

      Ted 튼튼하게 키우시구요 ㅋㅋ

      2009/11/30 20:39 [ ADDR : EDIT/ DEL ]
  12. 안녕하세요! :)

    한RSS에서 P&G에 관한 블로깅을 모니터링 하던 중 여차여차 구경오게 되었습니다.
    안그래도 제가 일하고 싶은 회사에 계신 것 같아 더욱 관심있게 글을 보고 있었는데,
    신기하게도 TEDxSEOUL 운영진이시기도 하군요!
    저는 이번에 일반 참가자로 TEDxSEOUL에 참여하였습니다. (위에서 두 번째 사진에 있답니다 ^^;)
    하지만 다음 번엔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제가 받은 감동을 다른 분들에게도 똑같이 전달해 드리고 싶습니다.

    종종 블로그에 방문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

    2009/12/03 15:20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