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2010/01/17 20:38

마케터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바이블 - The Tipping Point (티핑 포인트) by 말콤 글래드웰


말콤 글래드웰...

지나번에 아웃 라이어를 읽은 후에 말콤 글래드웰의 인사이트에 매료되어서 그의 책을 샀다. 티핑 포인트와 블링크, 이렇게 두 권을 샀는데, 티핑 포인트를 먼저 읽었다. 티핑 포인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흥미로운 많은 사례들로 채워져 있는 책이다. 그리고 많은 내용들이 마케터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이었다. 이 책을 포함하여 말콤 글래드웰의 책들은 세상을 다르게 보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직관과 통념에 반기를 들면서, '그럴것 같은...(it seems like...)' 이야기들에 대해서 '사실은...(in fact,)' 이라고 하면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티핑 포인트는...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이 이미 많을테니까 굳이 내용을 이야기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이 책의 제목에서 이야기하듯이 이 책의 내용은 어떤 아이디어나 상품, 혹은 사람과의 관계 등이 그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는 어떤 한 점 (tipping point) 가 있고, 그 결정적 변화(Tip)가 일어나게 하는 원인과 특성은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그 이야기속에는 사회적인 통념과 인간의 직관과는 다른 내용들이 많이 있다는 것이 책의 내용인데, 이러한 배움이 마케터에게 꼭 필요하다는 것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마케터에게 주는 메시지

마케터는 자신의 아이디어와 상품이 'tip' 되기를 누구보다도 바라는 사람들이다. 어떻게하면 내가 만들어내는 소비자에 대한 communication이 다른 모든 것들을 제치고 가장 널리 퍼지고(contagious), 그리고 가장 기억에 오래 남는 (sticky) 이야기가 될 수 있을 것인가에 목말라있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이 책은 마케터라면 한번은 꼭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 아이디어나 뉴스가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퍼지는 양상을 볼 때, 신비하게도 결국 몇명의 사람들 (connector)을 거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밝혀 냈다. 나는 그 사람들이 마케터 자신일 수도 있고, 혹은 마케터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팔기 위해서 반드시 찾아내야 하는 사람들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시장의 트랜드를 읽어서 퍼뜨려야 하는 경우가 전자이고, 아직 사람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퍼뜨리고자 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힘을 얻어야 하는 경우가 후자일 것이다. 

파워 블로거는 Tipping Point를 만드는가?

요즘 많은 인터넷 마케팅 사례들이 흔히 말하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야 한다는 내용이 많다. 나도 실무에서 일하면서 웹 에이전시들이 가져오는 많은 제안서들을 검토해 보면, 요즘은 거의 블로그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제안이 대부분인것 같다. 흔히 말하는 '파워 블로거'를 찾아서, 그들의 블로그에 글을 하나라도 더 올려야 Word Of Mouth (WOM, 입소문)을 낼 수 있다. 이러한 트랜드는 외국도 마찬가지여서 Tech Crunch나 Mashable 같은 사이트에 서비스가 소개되면 순식간에 Tipping point에 다다르는 것 처럼 보인다. 

물론 나도 이러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마케팅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려운 점은 이러한 파워 블로거 라는 사람들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매출에 도움을 주는지 Tracking도 잘 안되고, 매출에 대한 보장도 어렵다는 점이다. 이번 11월 ~ 12월에 내가 담당하는 브랜드에서 50:50 으로 예산을 집행해서 실행해 본 결과, 실제로 파워 블로거의 포스팅보다 관련 쇼핑몰로의 landing을 유도하는 배너나 검색 광고가 좀 더 효과가 큰 것 같아서, 나도 약간 충격이었다. 물론 이 경우 파워블로거들의 글을 읽고 Offline 매장을 방문해서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은 tracking 이 안되는 반면, 배너나 검색광고는 바로바로 매출로 집계가 가능하다는 한계가 존재하기는 한다. 

결국 문제는 파워블로거 혹은 Connector 혹은 Big Mouth - 뭐라고 부르던 사람들 사이에서 Tipping Point 까지 아이디어의 전염을 이끌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효과를 측정하는 것이 숙제라는 점이다. 그리고 이들이 내가 원하는 메시지를 과연 얼마나 왜곡 (distortion) 없이 전해서, 사람들이 내 브랜드나 서비스에 대해서 왜곡된 equity 를 갖지 않는가도 어려운 문제이긴 하다.  

Posted by lucky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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